- 공 연 개 요 -

● 공 연 명  : 우리읍내
● 공연기간  : 2006년 2월 10일~19일
● 공연장소  : 대학로 연우소극장
● 공연시간  : 평일 8시/ 토 3시, 6시/ 일 3시(월요일 공연없음)
● 원    작  : 소온톤 와일더(Thornton Wilder)
● 번역/번안 : 오세곤(극단 노을 상임연출, 순천향대학교 연극영화학과                    교수)
● 연    출  : 오세곤
● 배    우  : 김태수, 신현종, 남기애, 최홍일, 노미영, 이선주,
                이효원, 한광섭, 이소영외
● 스    텝  : 안무-안병순, 디자인-김이진, 장치-김윤진, 의상-강은미
● 기    획  : 전문예술법인(주)떼아씨네
● 후    원  : 서울시문화재단
● 문    의  : 02-921-9723
● 티켓가격  : 일반 20000원/ 대학생 15000원/ 청소년12000원

Ⅰ. 우리 읍내는......


『살면서 자기 삶을 제대로 깨닫는 인간이 있을까요?                        매순간마다요?....... 』

  쏜톤 와일더(Thornton Wilder)의 『우리 읍내(Our Town)』는 1938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 메카터극장에서의 초연이후 전세계에서 하루도 공연되지 않는 날이 없을 정도로 손꼽히는 현대의 명작이다.

  손톤 와일더는 이 작품을 통하여 이 우주에 펼쳐진 영겁의 시점에서 볼 때 우리가 사는 한세상은 참으로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그럴수록 한 순간 순간이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것이며, 󰡒우리의 삶이란 신이 내려준 축복받은 선물󰡓임을 우리들이 깨달아 주기를 조용한 목소리로 강조하고 있다.

  특히 작품 번역 및 번안을 맡은 오세곤교수(순천향대 연극영화과)는 기독교 문화 중심적인 미국 중서부 소읍이라는 배경을 대구 근교 화원읍으로 바꿔 향토색 짙은 작품으로 재구성했다. 이것은 향후 어떤 지역이든지 마음만 먹으면 치환할 수 있는 번안의 틀이 될 것이며, 지역 홍보나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다.

『우리읍내』는 열리고 닫히는 막도 없고, 사실적인 무대장치도 없다. 몇    가지 대․소도구밖에 없는 텅 빈 무대 위에서 오직 연기자들의 상상력을      통한 연기력에 의존하여 극이 진행될 뿐이다.


2. 줄 거 리

  * 제1막 - <1971년 봄> 주제 - 우리읍내의 하루

  전세계 어느 곳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활기찬 아침부터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까지 다양한 인간군상들을 통해 평범한 <일상생활>이 펼쳐진다.

  * 제2막 - <1978년 여름>(1976년 삽입) 주제 - 사랑과 결혼

  결혼식날 양쪽 집안의 들뜬 그러나 한편 심란한 분위기가 전개되고, 이어 회상 장면으로 두 집안의 자녀인 준태와 영희가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 보여지고, 마침내 동네 사람들의 사랑과 축복속에 전통혼례식이 거행된다.

* 제3막 - <1983년 여름>(1969년 삽입) 주제 - 죽음과 재탄생

  영희는 해산하다 죽음을 맞는다. 무덤으로 가서 죽은 사람들과 조우한다.    영희는 산 사람들과 죽은 사람들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게 되고, 결국       삶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본인의 12번째 생일 시점인 이승으로 돌아가게    된다.
  예전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순간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무덤으로      돌아가게 된다. 지금 이순간의 인생을 소중히 살아야 하는 것은            일회적인 인생과 절대적인 시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3. 극단 노을
  극단 노을은 1년 최소 5작품의공연과 ‘저예산연극’을 기치로 내걸고 창단된 극단입니다. 2005년 <왕은 죽어가다>, <체홉의 水다: 곰, 청혼, 기념일>, <청혼>을 공연했으며, 2006년 <우리 읍내>, <오박사의 복수>, <봉숭아 꽃물> 포함 5작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노을’ 하면 곧 끝나는 것 아니냐는 말들을 하지만, 노을에는 새벽노을도 있고, 또 설령 저녁노을이라도 상관없습니다. 저녁으로부터 시작되는 밤이야말로 내일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니니까요. 사실 태양은 너무 밝고 우리 눈꺼풀은 너무 얇고, 연극은 잠시나마 그 강렬한 태양으로부터 벗어나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늘처럼 부드럽고 은은한 빛으로서 ‘노을’을 선택한 것입니다.
  문화와 예술이 국가의 기초로서뿐 아니라 국민 모두의 정신 건강과 재충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 하다는 것은 다들 압니다. 그러나 국가와 사회가 그 중요한 만큼의 대접을 하고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스스로 자구책이 절실한   것은 그 때문입니다. 그 자구책으로 선택한 것이 ‘저예산연극’이며 기성연극인들이 번갈아가며 참여하는 ‘협력단원’ 제도입니다. 즉 평소 다른 곳에서 활동하지만 1년에 한 번 정도는 저예산 연극에 동참하여 최소한 활동의 장을 유지하는 방식인데, 연극인에게 있어 연극활동이야말로 생명을 유지하는 중요한 바탕임을 생각한 선택입니다.
  더불어 저희 극단 ‘노을’은 ‘예약제’의 정착을 기치로 내걸고 출발하면서 1년에 10만원을 내는 관극회원을 비롯한 다양한 후원회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후원이 아닌 관극을 전제로 하는 후원이며, 따라서 극단은 양질의 관극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후원회원은 미리 회비를 냄으로써 최소한의 제작비를 확보하는 상호 협조의 모델이 될 것입니다.